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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심순녀안흥찐빵" **
- 보금자리 국도변 42번도로 안흥에서 원주방향 1km 지점 우측
- 새말에서는 12km 안흥모텔지나 좌측에 자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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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빵 드세요” 강원도 횡성 안흥찐빵마을 인적이 뜸한 고샅길 조그만 구멍가게 앞에 찐빵이 내놓아질 무렵 겨울이 왔음을 실감한다. 잔뜩 움츠린채 종종걸음을 걷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의 유혹에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된다. 호호 불어가며 한입 물으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부드러운 촉감과 팥소의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 무렵이면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일대 ‘안흥찐빵마을’에 길손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으로 나가 오른쪽에 매화산을 끼고 평창으로 넘어가는 42번 국도를 타 10분쯤 가다보면 ‘안흥찐빵마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라는 푯말이 나타난다.국도변과 안흥 일대가 온통 찐빵집이다. 1998년부터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20여개 업소가 들어서 있다. 빵집이 많다보니 집집마다 간판에 ‘원조’ ‘본가’ ‘전통’ ‘시골’ ‘할매’ ‘고향’ ‘본점’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여놓았다. 심지어 ‘시조’라고 쓰인 간판을 보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진짜 원조는 33년 전통의 심순녀(58)씨 찐빵집이다. 허름한 외형의 ‘안흥찐빵’(현재 42번 국도변 심순녀안흥찐빵으로 이전되었습니다. 문의:033-342-4460~2)과 국도변, 파출소 옆에 각각 있는 ‘심순녀 안흥찐빵’ 등 모두 3곳이 있다. 현재 파출소 옆의 것은 (2호점)인데, 심씨는 앞으로 국도변의 것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심씨의 가게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찢어지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생계수단으로 찐빵을 팔기 시작한 심씨는 빵맛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몇년전엔 ‘신지식인’에까지 뽑히며, 현재의 안흥찐빵마을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

이 집에서는 밀가루와 계란 등으로 반죽한 것을 1차 숙성시킨 뒤, 팥소를 넣고 둥그렇게 빚어 온돌방에서 30분 동안 2차 숙성시킨다. 이 때문에 기계 숙성기를 사용하는 다른 집에 비해 빵에 찰기가 더하고 촉감이 좋다. 반죽과 팥소에 들어가는 재료의 비율은 ‘며느리도 모르는’ 비밀이다. 밀가루 20㎏들이 한포대로 빵 650개를 만드는데, 하루 10포대를 쓴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찐빵엔 정성이 담겨야 한다”는 심씨는 요즘에도 양철 솥을 여닫으며 직접 찐빵을 쪄내 활짝 웃음을 곁들여 손님을 맞고 있다. 1개
250원.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1, anhungjjbb.com)

size=2>안흥/글·사진 김종태 기자 jt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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